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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팁

돈이 많으면 우리는 더 행복할까? 무엇이 우리를 진짜 행복하게 만드는가

by 파자마스 202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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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많으면 우리는 행복해질까?”


오랜만에 뻔한 질문을 하게 되어서
블로그에 글로 올리려구요 ㅎㅎㅎ
한 번쯤은 이런 질문을 누구나 해봤을 것입니다.

언젠가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그렇게 정했는지,
환경의 영향으로 그렇게 정해졌는지,
근본도 없는 마음 속 외침 속에서 나 스스로는,
끊임없이 ‘더 많이, 더 높이’를 외치며 경제적 성공을 인생의 목표로 정해놓았지만,
정작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균형있고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면 돈과 행복은 어떤 관계일까요? 돈이 많아지면 정말 더 행복해질까요?

 

돈은 행복의 도구일 뿐, 목적이 아니다.

먼저 아주 뻔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돈은 행복에 영향을 주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미국의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Richard Easterlin)은 이를 이스털린 패러독스로 설명했습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개인의 소득이 높아질수록 단기적으로는 행복도 상승하지만, 국가 전체의 소득이 증가해도 평균적인 행복 수준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바로 상대적 비교와 적응이라는 인간의 심리 구조 때문입니다.
리처드 이스털린의 책 [지적 행복론]에서도 이 내용이 자세히 나와있는데요-
경제학자인 그는 실험과 수치로 소득이 행복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부분을 증명했습니다.

리처드 이스털린의 저서 [지적 행복론] 이미지

 

돈이 행복에 미치는 한계: 비교와 적응의 심리

사람들은 자신의 절대적 소득보다 주변 사람과의 비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얼마를 버느냐보다 남보다 많이 버느냐? 가 관건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연봉이 5천만 원이라도 주변 모두가 3천만 원을 벌고 있다면 만족을 느끼지만, 반대로 내가 1억을 벌고 있어도 주변 모두가 2억을 벌면 박탈감을 느끼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상대적 박탈감이며, 행복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모두의 소득이 높아지고 내 소득이 높아지는 것 보다 다른 사람들의 소득이 증가하지 않는 상태에서, 나의 소득이 증가할 때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또한, 인간은 새로운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처음엔 연봉이 오르거나 집을 장만하면 행복하지만,
그 상태에 곧 익숙해지고 더 이상 특별한 만족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이른바 쾌락의 쳇바퀴(Hedonic Treadmill)라는 개념으로 설명됩니다.

 

그렇다면, 진짜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많은 연구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돈만으로는 진정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리처드 이스탈린의 [지적 행복론]에는
좋은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소비재와 소득의 연관성을 살펴본 결과가 잘 기재되어 있는데요-

사람들은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원하는 소비재를 취득하는 수가 늘어나는데 이 때 가지고 싶어하는 소비재도 일정하게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가지고 싶은 고가 소비재 품목 수와
가지고 있는 고가 소비재 품목 수의 차이 사이에 존재하는 '부족분'은 늘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소득이 늘어남과 같이 소득의 준거 기준 또한 높아지므로 더 많은 소득이, 행복 수준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지 못한다는 것이죠-

무엇보다도 [지적행복론]에서는 행복의 절대조건으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건강'을 이야기 합니다.

[ 책에서 유의미하게 조사된 행복한 삶의 조건은? ]

▶ 건강 
배우자와 자녀 : 자녀 양육비가 발생하면서 만족도 감소
가지고 있는 것이 많을수록,
    가지고 싶은 것이 적을 수록 행복 수준 높아져-

비교는 행복감 감소시켜 (오로지 나만의 것)
정부의 복지정책

이러한 요소들은 조사된 데이터를 통해 책에서 말하는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는,
행복을 증가 시킬수 있는 요소들인데요-
꽤나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돈을 현명하게 사용할 때 행복은 커진다

그렇다고 해서 돈이 전혀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돈을 어떻게 쓰느냐입니다.

  경험에 투자하라: 물건보다 여행, 여가, 추억처럼 기억에 남는 경험이 더 높은 만족감을 줍니다.
 
타인을 위해 써라: 기부하거나 누군가에게 선물하는 행위는 자신의 행복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시간을 사라: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여유를 확보하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행복을 위해 돈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자

우리는 자주 ‘돈이 있으면 뭐든 가능하다’고 믿지만, 돈이 많다고 해서 의미 있는 관계가 생기거나, 내 삶이 더 가치 있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진짜 행복은 나 자신을 이해하고, 주변과 조화롭게 살아가며, 삶에서 의미를 발견할 때 찾아오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따라서, 돈은 삶의 도구이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돈이 아닌 ‘진짜 나를 위한 삶’을 고민하고 실천할 때, 우리는 더 깊고 지속적인 행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제학자가 쓴 [지적행복론] 속에서,
소득이 행복과 비례할 수 없는 아이러니함을 여론조사와 분석을 통해 증명되니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았네요-
지속적인 행복감을 위해서 스스로 노력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블로그 쓰다 찾아보니 [지적행복론]을 쓴 리차드 이스털린이 2025년 1월에 98세의 나이로 서거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알았지만, 멋진 책을 써주신 고인을 추모합니다.

사진 : 리처드 이스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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