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의 경영권 쟁탈전 신주인수권증권 공개매수 |
안녕하세요 파자마블루스입니다. 오늘 오후 한진칼 공개매수 공시가 떴습니다.
앞서 한진칼은 자회사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00억을 발행했습니다. 당시 전환가액은 19100원이었죠.
오늘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매수가는 25000원이고 공개매수자는 유한회사 그레이스 홀딩스와 주식회사 반도개발입니다. 목적은 M&A 즉 기업합병입니다.
그레이스 홀딩스가 800,000만주 반도개발이 400,000만주 모두 120만주를 매수하겠다는 것 입니다.
그레이스 홀딩스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사모펀드 KCGI가 만든 유한회사입니다. 이로써 지난 3월에 이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원태 현 한진칼 대표이사의 경영권 쟁탈전 2막이 오르는 모양새입니다.
한진일가는 2016년, 모두가 알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사건을 시작으로 조용한 날없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렸습니다. 어머니 이명희의 폭력과 갑질, 동생 조현민의 물컵 갑질 사건등 사회를 놀라게 만든 끊임없는 사건 사고와 오너리스크로 결국 기업의 가치를 훼손했다고도 느껴집니다.
이 오너리스크가 마무리 되는가 싶더니 갑작스럽게 조양호 회장이 지병으로 2019년 4월 사망하게 되면서 이번에는 남매의 경영권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3월 주총시 어머니 이명희씨와 동생 조현민까지 "조원태를 중심으로 한 한진그룹의 전문 경영 체제를 지지한다"는 결속을 선언한 만큼 조현아 전 부사장이 다른 가족과 각을 제대로 세운 셈이라고 보여집니다.
오늘 한진칼 공개매수 공시에 주요 관건인,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이 결합된 증권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채권을 보유해서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신주인수권으로 주가 상승시에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을 분리해서 거래할 수 있는데요.
현재 한진칼 신주인수증권의 시가를 감안할 때 조현아 제 3자연합 측이 일정 프리미엄을 주고 매수하겠다고 공개한 것인데요- 시가는 21900원에서 22900원 사이, 조현아 제 3자연합 측이 제시한 매수가는 25000이며 현금 지급합니다.
신주인수권은 일정한 행사가격에 해당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투자자는 현재 주가와 권리를 행사하는 행사가격 사이에서 차익을 남겨야 하는데 한진칼의 행사가격은 82500원입니다. 일반투자자가 현재 시가 220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행사가 82500을 더해 현재 주가가 104500원이상이 되어야 차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
경영권 분쟁으로 한진칼 주가는 올해 3월에는 4~5만원선에서 4월에는 11만원을 넘기도 했으며 현재는 2배 가까이 오른 9만대입니다. 경영권 분쟁이 끝나기 전까지는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배제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현재 주가는 너무 고평가된 가격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진칼 신주인수권의 공개매수는 BNK투자증권에서, 공개매수 시기는 7월 23일부터 8월 12일 - 21일간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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