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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침공, 수혜는 유가 와 방위산업 일까?

파자마스 2025. 6. 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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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적으로 침공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국지적 분쟁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특히 중동은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전쟁은 곧 국제 유가, 공급망, 금융 시장에 직접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이 글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 충돌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수혜가 예상되는 산업군과 반대로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 및 기업들을 알아봤습니다.


전쟁이 촉발하는 경제적 충격

 1.국제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박  

이란은 OPEC 주요 회원국으로,
원유 생산과 수출에서 글로벌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쟁이 본격화될 경우, 세계 석유 수송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거나 통과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브렌트유, WTI 등의 국제유가는 단기간에 급등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곧 세계 경제 전반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 구글지도 '호르무즈 해협'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경우,
생산 비용 상승과 민생물가 불안정으로 인한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2.금융 시장의 불안정성과 증시 하락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는 금융 시장에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위험 자산을 회피하고 금이나 달러,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 결과로 글로벌 증시는 단기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중동 지역과 관련된 자산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공급망과 물류 흐름에 미치는 영향  

호르무즈 해협은 단순히 석유 운송로에 그치지 않고,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주요 해상 무역 통로로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이 지역에서 해상 운송이 제한되면,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제조업과 수출입 기업들은 물류비 상승과 공급 지연이라는 이중의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혜가 예상되는 산업 및 기업

◈ 에너지 업종

전쟁이 발발하면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의 공급이 제한되면서 가격이 급등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은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됩니다.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는 엑슨모빌(ExxonMobil), 셰브론(Chevron), 쉘(Shell)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S-Oil,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방위 산업

군사적 충돌이 지속되면 세계 각국의 방위비 지출이 증가하고, 무기 수요도 급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방위 산업 분야는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락히드마틴(Lockheed Martin), 레이시온(Raytheon Technologies), 노스럽 그러먼(Northrop Grumman) 등이 있으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이 있습니다.


 안전자산 관련 시장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금, 달러, 국채 등 안정적인 자산으로 투자처를 옮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값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금 관련 ETF나 금광업체 주식도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간주하고 비중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피해가 우려되는 산업 및 기업

항공 및 여행 업종

전쟁 발발은 항공과 여행 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줍니다.
국제 유가 상승은 항공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항공사의 수익성을 압박하며, 동시에 중동 지역의 항로 불안으로 인해 일부 노선이 축소되거나 우회가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항공권 가격은 오르고 여행 수요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이 있습니다.


 해운 및 물류 업종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주요 해상 경로가 불안정해지면,
글로벌 해운업체들은 대체 항로를 찾아야 하며 보험료와 운송 비용도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HMM, 머스크(Maersk), 페덱스(FedEx) 등의 해운·물류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석유화학 및 원자재 수입 제조업

국내 제조업체 중 상당수는
원유와 천연가스를 수입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은 곧바로 제조 원가 증가로 이어지며, 이는 수익성 하락으로 연결됩니다.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등의 기업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금융업 전반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 주식 시장의 거래량이 줄어들고, 투자심리도 위축됩니다.
이에 따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수익 감소를 겪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 충돌은 단기적인 전쟁에 그치지 않고, 세계 경제에 장기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사건입니다.
유가 상승, 공급망 불안,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산업별로 뚜렷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 나올 수 있겠죠-

에너지 기업과 방산업체는 수혜가 예상되는 반면, 항공, 여행, 물류, 제조업, 금융업 등은 불확실성 속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은 전쟁의 전개 양상을 주시하며 리스크를 분산하고, 산업별 전망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흔들릴만한 사건사고가 잦은 요즈음,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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